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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3.0/DAO

DAO의 금융적 지위에 대한 분석(1)

DAO라는 혁명

불과 몇년전, 블록체인이라는 업계가 막 발아를 할 시기 부터, 많은 사람들이 탈 중앙화 거버넌스를 외치며, 커뮤니티가 자치하는 구조가 현재의 전통적인 기업 구조를 대체할 것이라고 호기있게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몇년 후 그렇게 전통 조직구조를 바꾸겟다고 선언하였던 많은 사람들이, 시장의 변화에 밀려 점차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놀라운것은, 탈중앙화 커뮤니티 자치의 개념은 점차 시장에 받아 들여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2022년에 들어서, 온체인 게임과 메타버스의 열기도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의 목표가 DAO로 집중이 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Juicebox라는 클라우드플랫폼만 보더라도 300개가 넘는 DAO프로젝트가 올라왔고, 올해 2월까지 Juicebox에서 펀딩한 372개의 프로젝트의 총 모금액은 44,195 ETH(약 1,800억원)를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부분은 Juicebox는 작년 7월달에 런칭한 새로운 플랫폼이며, 런칭 후 반년만에 시장에서 1,800억에 달하는 자금을 모금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우리로 하여금 DAO가 전체 크립토 시장에서의 지위가 많은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DAO가 시장에서 이렇게 환영을 받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DAO와 전통 조직과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해 구별하고 이해하여야 합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전통적인 조직의 개념은 계속해서 등급이 명확하고 관리가 엄격한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전형적인 사례가 봐로 현대 사회의 회사 구조입니다.

 

대다수의 기업은 모두 매우 명확한 계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CEO, CTO, CMO, 매니저 와 고용인 등 회사의 구조내에서 각 각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출하게되며, 직위가 높을 수록 각 캐릭터의 권력 또한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거버넌스 구조하에서, 조직의 운영, 발전, 기획 더 나아가 수익 소요권까지 관리 계층에 의해 컨트롤됩니다, 이에 따른 보통 직원은 일하는 개체로써 회사의 업무에 참여 할 수 뿐이 없게 됩니다. 물론 초기 창업 기업들 중에 일부에서는 직원들이 일정 비율의 회사주식을 얻어 이론상으로써는 관리 조직중의 일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주식수가 비교적 적은 개별 직원들이 소속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몇세기 동안 사회조직의 형태는 계속하여 더욱 평등하고, 더욱 탈 계급화의 방향으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회사들은 점차 holacracy 등 개방되고 수평적인 조직 거버넌스 체계를 유입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기업구성원은 자치와 공생하는 팀을 조성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임무를 완성하거나 회사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직원들이 새로운 회사 시스템안에서 더 많은 의견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버넌스 시스템이 가져오는 변화는 여전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운영 과정중에서, 전체 조직을 위해 내려야 하는 중대한 결정과 최종 권력, 책임이 여전히 어느 한사람 혹은 어느 소그룹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조직의 소유권, 등급제도, 권력과책임의 구분, 운영 규칙 등을 정할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서는 계속 제대로 된 답을 찾아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최근들어, 블록체인 기술은 탈 중앙화의 혁명을 부추기기 시작했고, DAO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존 사회조직에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탈중앙화된 거버넌스 구조를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완전히 개방된 거버넌스구조는 조직의 권리와 책임의구분 문제에 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주며, 이것이 바로 DAO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